(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 안소니 홉킨스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
전통과 규율을 신봉하는 보수성향의 교황 베네딕토16세와 개혁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의 교황 프란치스코가 서로의 이념과 신념의 차이를 인정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인간적으로 그려냈으며, 성스러운 권위의 무게를 벗은 그들의 인간적인 고민과 방황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거의 신적인 존재로 떠받들어지는 교황이지만 주님과 만나고 얘기를 나눌 기회에서 멀어지고 있음에 대한 고뇌....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부가 되기 전 하나님의 선택을 기다렸으나 그 분의 대답이 없었고, 그가 세상의 삶을 선택했을 때 그를 확실히 선택해 주신 이야기는 감동스러웠다. 열달란트 받은 자의 삶은 화려하지만 더욱 고단하고 무겁다. 감사하지만 더 많이 두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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