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감_ 뜻하지 않게 난처(難處)한 일을 당(當)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感情) / embarrassment
2014.4.16.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였다.
2014.5.24. 오전 10시 현재,476명의 탑승자 중,생존자 172명 사망자 288명 실종자 16명
아직도 배는 바다에서 인양을 기다리고 있고, 실종자 가족은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장되었다. 그 중 안산단원고 학생이 200명 넘게 죽은 것으로 알고 있다.
18살 꽃다운 아이들의 죽음 앞에 온 국민이 망연자실하였다.
모두를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죽음으로 내몰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슬픔보다 더한 자괴감이 모두를 힘들게 한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실종.
종교의 사악한 이기주의.
언론의 무책임(정부의 언론 장악과 조정)
관피아의 부정부패
돈을 최고 가치로 살아온 우리들의 썩은 뿌리들이 역겹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복잡하게 얽힌 구조적 모순들을 한순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부디 고귀한 목숨들의 핏값이 헛되지 않아...
이번에만은 많은 부분들을 버리고, 고치고, 바로 잡고, 올곧게 세웠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잘 살아보세!'가 아닌 '올바르게 살아보세!의 기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리 인간과 사회를 망치는 7가지 악덕 / 마하트마 간디
철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윤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경제
인간성 없는 과학
헌신 없는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