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오게이고  / 양윤옥 옮김

 

일본 소설에는 별로 손이 가지 않았었다.

잡스럽고 가볍다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아들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발상이 유쾌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일본 소설에 대한 나의 오만한 편견이 부끄럽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

사람과 사람은 결국 관계와 관계로 이어진다.

우연인 듯 필연이 되고 때로 운명이 되기도 한다.

관계와 관계의 맥락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사람이 되어간다.

하나의 개체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로하며 보듬는 진실한 성찰을 이룰 수 있을 때

이윽고 삶은... 완성되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