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5

이미테이션 게임

(감독) 모튼 팅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카이라 나이들리, 매큐구드, 알렌리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 1946년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이 만들어졌다. 그 보다 앞선 1939년 컴퓨터의 이론적 체계인 '튜링머신'이 앨런 튜링에의해 발표되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암호 해독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쟁 뒤에는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 라는 명제로 인공지능 이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동성애자였으며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베어 먹고 자살하였다. 그는 동성애자였기에 인정받지 못한 비운의 천재였다. 천재는 역시 생각이 남다르다.

영화 2020.04.23

위대한 게츠비

(감독) 바즈루어만 (배우)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토비맥과이어, 캐리멀리건 원작가 / 스콧 피츠재럴드 (1921년 작품) 로버트레드포드와 미아페로우가 주연한 위대한 케츠비 영화를 아주 옛날(고등학교시절?)에 보았던 것 같다.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손에 잡히지 않아서 세월이 흘러버렸다. 화려하고 어수선한 파티들과 게츠비의 사랑과 집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세월따라 늘어난 나의 배경지식 때문인지 영화를 원본에 충실하게 잘 만들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금번 새로 제작된 영화 위대한 게츠비를 재미있게 보았다. 가난하게 태어나 돈과 명예와 사랑을 갖고 싶었던 게츠비가 참으로 애잔하다. 게츠비가 위대한가? 글쎄다. 그의 집념 만큼은 대단하다고 인정하지만 그리 정이 가는 캐릭터는..

영화 2020.04.23

오만과 편견

2005년 영국 (감독) 조라이트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브렌다블레신, 도널드 서덜랜드 원작가/ 제인오스틴 19세기 후반 영국 중류 계층의 결혼문제를 둘러싼 이야기 오래전 이 영화를 참 아름답게 보았었는데 이번에 다시보니 아름다운 화면들은 여전히 좋았지만 신데렐라를 꿈꿀 수 밖에 없었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이 안스러워서 뒷 여운이 씁쓸하였다.

영화 2020.04.23

마더

(감독) 봉준호 (배우) 김혜자, 원빈, 진구 - 봉준호 감독은 천재다. 영화 속 아주 작은 하나하나의 움직임에도 세밀함이 보인다. 화면의 구성과 색감이 관객을 한순간 매료시키고 끌고가는 힘이 있다. 그래서 배우를 살려준다. - 이야기 설정을 극한 상황으로 내몰아 사람이 가진 선악의 불분명한 공존을 섬뜩하게 드러내는데 천재적이다. 기셍충이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봉준호 감독의 이름을 세계에 알려주었지만 난 개인적을 '마더'가 기생충보다 더 잘 만들어진 작품같다.

영화 2020.03.27

보이후드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더 (배우) 엘라콜트레인, 에단호크, 패트리샤 야퀘트, 로렐라이 링클레이더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를 배우의 성장을 따라 12년을 찍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영화다. 아이가 자신의 세계를 만들면 어른이 된다.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까지는 부모의 힘이고, 자신의 세계를 꾸미는 것은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힘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 "인생, 사랑 빼면 뭐 있어?" 그래 초라하든 화려하든 허술한 실수의 반복이든 사랑이 살아가는 힘이다.

영화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