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약 8개월을 정신없이 몰아치며 살았다.
분주하고 바빠서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살 수가 없었다.
여유있게 앉아서 쉬어보지 못했다.
토요일마다 친정엄마 요양병원을 가야했고
일요일에는 교회에 예배드리러 갔다.
학교는 2학기 내내 공사중이었으며 석면철거로 인한 민원과 오해로 시끄러웠다
이제 학교는 안정되었고 엄마도 요양병원에 적응하였다.
그러나 쉼없이 달려온 나는 맥없이 지쳐서 공허해진다.
예민해진다.
조용히 마음에 집중한다.
벧엘로 향하는 야곱을 묵상한다.
다시금 마음을 다독이며 스스로에게 얘기한다.
욕심과 걱정을 상수리 나무에 묻고 벧엘의 하나님께로 향하자.
그 분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에 의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