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Three

살아온 날들이 감사하다. 그러나 마음 한켠은 늘 아프다. 남편의 늙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졌다. 세월이 우리를 고단히 스치어 갔다. 아들의 성숙한 모습을 본다. 아직 여리고 제 삶을 구축하지 못해 흔들리고 있다. 더 많은 세월이 아들을 세워줄 것이다. 사랑의 ..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시는 기준은 믿음이다. 사람의 의로움과 선함은 지극히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품성을 닮아간다. 그러나 믿음 아래서 행해지는 오만함과 편견은 참으로 지독하다. 교회는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사랑없이 크기에 연연하고 봉사와 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게이트로 온 국민이 멘붕이다. 무능하다 못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적으로 인해 이게 나라인가 수치스럽고 갑갑하고 울분이 솟고 화가난다. 이 땅에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날이 언제나 오려는가?! 우리는 단 한번도 민족적인 정의와 양심을..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고싶다. 어릴적 그리 흔히 볼 수 있던 그 밤하늘이 몹시 그립다. 250만 광년 멀리 안드로메다 은하를 지금 우리가 보고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안드로메다는 250만년 전의 안드로메다이다. 지금 여기와 그 곳은 250만년의 시차를 가지고 함께 현존한다. 빛의 속도..

성경 5독을 끝냈다. 북한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없었다. 다시 시작이다. 내 삶의 좌표를 잃어 당황스럽다. 삶의 남은 시간을 위한 계획과 바시킷 리스트를 만들어야겠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에 배어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한다. 그러니 오..

마하트마 간디는 서른일곱 살에 아내에게 '해혼식(解婚式)'을 제안했다. 아내는 고민 끝에 동의했다. 해혼한 뒤 간디는 고행의 길을 떠났다. 결혼이 부부의 연을 맺어주는 것이라면 해혼은 혼인 관계를 풀어주는 것이다. 부부가 불화로 갈라서는 이혼과는 다르다. 하나의 과정을 마무리하..

주님, 보고 계십니까? 누가 주님의 친구입니까? 누가 주님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열심히 산다고 살아가는데 아무리 살아도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단 10초 후의 미래도 알 수 없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 수 없고 죽은 뒤의 천국은 더더욱 알 수 없다. 사실 인생은 불가사의하다. 주변의 모든 사물과 벌어지는 일들 중 내가 인지하고 이해하는 부분은 ..